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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ETF

FAMANG 의 N, 넷플릭스 주식 분석

by 40살에 은퇴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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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어떤 종목인가?

넷플릭스는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빛을 본 종목입니다. 2020년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하고, 회원 신규가입은 무려 1,50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밖에 못 돌아다니게 되었으니, 어떻게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TV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렉스 가입자가 급증한 것입니다. 어찌 보면 펜데믹이 선언되었을 때부터 예견된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가 추이

코로나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로나 수혜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입니다. 작년 이맘때의 주가와 비교해보면, 작년에 비해 20%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상태입니다. 꾸준히 오르다가 최고점을 찍은 후 지금은 살짝 하락한 상태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고 해서 넷플릭스 주가가 하락할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넷플릭스 한 번 써보면 그 편리함에 빠지게 되어 해지가 어렵습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5년 차트를 보시면 2015년 말 주가가 100달러를 겨우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후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늘어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서서히 상승하게 됩니다. 이후 400달러에 도달하여 5년간 수익률은 400%에 근접합니다.

시가총액과 일 평균 거래량

시가총액이 무려 200조 원이 넘습니다. 삼성전자 시총이 330조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초우량 기업 대열에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주 가격이 무려 440달러, 약 58만원에 육박합니다. 한 주 한 주의 가격이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일 평균 거래량이 800만 주에 달합니다.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가히 천문학적인 수치입니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PER(주가 수익비율)

PE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되어있다는 말입니다. 넷플릭스의 PER은 90입니다. 동종업계라고 볼 수 있는 디즈니의 PER이 약 45, Atnt는 약 16입니다. 물론 디즈니와 에이티엔티 모두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업계와 비교를 해 봤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주식은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배당률

배당금은 없습니다. 원체 기술주들은 배당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거나 매우 찔끔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금의 대부분을 설비 증설이나 기술 개발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기술주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넷플릭스가 보여준 압도적인 성장률은 우리가 배당금 따위 안 받아도 괜찮게 만들어줍니다.

미래 전망

넷플릭스는 지금 설립 이후 유례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선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와 전 세계로의 사업 확장과 더불어 값싼 이용료와 편리함을 제공하여 전 세계 약 2억 명 가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넷플릭스는 마블 영화와 디즈니 오리지널 만화 시리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등을 탑재하여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콘텐츠들은 디즈니의 소유이고, 디즈니는 자신들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곧 디즈니가 앞서 말한 콘텐츠들을 넷플릭스에서 빼내고, 디즈니의 스트리밍 채널인 디즈니 플러스에만 독점적으로 탑재할 것입니다. ATNT가 인수안 HBO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내로라하는 드라마들도 곧 넷플릭스에서 사라집니다. HBO MAX라는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가 5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넷플릭스는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만으로 영화와 드라마 전문 제작사인 디즈니와 HBO를 상대로 왕좌를 사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HBO와 디즈니의 행보를 보고 현명한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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