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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ETF

미국 고배당 ETF 추천 2편(SDIV)

by 40살에 은퇴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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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V는 어떤 ETF인가?

이 종목은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좋은 ETF를 고르는 팁)과 전혀 맞지 않는 종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적지 않은 돈을 이 ETF에 투자 중이며, 매 월 배당을 받으면서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의 시세차익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SDIV ETF는 미국 회사들만을 편입한 것이 아닌, 전 세계 기업들 중 배당률이 높은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편에서 소개드린 SPYD ETF 와의 차이점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배당률을 기준으로 100여 개의 종목을 편입하였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SPYD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덜 안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운용사와 판매 시점

운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회사입니다. 바로 Mirae Asset(미래 에셋)입니다. 미래 에셋은 우리나라 토종 기업이지만 미국에 Global X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여러 ETF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SDIV는 그 ETF들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은 미국 굴지의 운용사들에 비해 운용금액도 적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저는 국내 미래에셋의 입지를 생각하여 믿을만한 운용사라고 판단했습니다. SDIV ETF의 판매 시점은 2011년 6월로, 1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ETF입니다. 길다면 길다고 볼 수 있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겪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는지 확인된 것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처음입니다. 이는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뒤에 요즘 가격 변동이 어떤지도 첨부하겠습니다.

연간 수수료율

연간 수수료율은 0.59%로 고배당 ETF들 중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를 무대로 배당률이 높은 ETF를 찾아야하는 수고와, 압도적으로 높은 배당률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시가총액과 일 평균 거래대금

시가총액은 약 7000억,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90억 정도입니다. 이 정도 시총과 거래대금은 대한민국 중견기업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안정적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유동성이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CGV정도와 비슷한 수준의 시총과 거래대금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아마 고배당 ETF가 아니었다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배당률

배당률이 무려 13.95%입니다. 고배당 ETF들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배당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월배당 형식이기 때문에, 매 월 투자금액의 약 1.2%를 배당금으로 받게 됩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당 컷(배당금이 삭감되는 것)이 있을 수 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으로 높은 배당률입니다.

보유 종목 수와 편입분야

101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갱신됩니다. 적지 않은 기업 숫자이기 때문에 그래도 안정성이 어느 정도는 보장되는 편입니다.

1편의 SPYD와 마찬가지고 배당을 잘 주는 금융, 소비재, 원자재들을 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고배당 ETF 답게 금융주, 에너지에 엄청나게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편입된 회사들을 보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워렌 버핏이 '자신이 모르는 회사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라.'라고 했지만, 미래의 경기 회복 전망에 기대를 걸고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악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들이므로 유의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총평

SDIV 5년간의 차트.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한 상태이다.

SDIV가 좋은 ETF인지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결코 좋은 ETF는 아닙니다. 어찌보면 안 좋은 ETF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급등할 종목들을 많이 편입하고 있고, 높은 배당률에 월배당이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ETF입니다. 판매된 시점부터 상승폭이 적고 횡보하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어느 정도는 회복하리라고 보고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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